27인치 게이밍 모니터 144hz VA패널의 숙명 파란멍 현상

 

작년 3월경에 한창 모니터시장에 붐이 일어났었다.

첫 스타트는 한성에서 시작한 2757이였던것 같다

한창 오버워치가 인기를 끌면서 144HZ 모니터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이 시작되었고

그동안 비교적 비싼 가격대에 위치하다보니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지라 

한성에서 나온 2757 제품은 정말 기가 막힌 타이밍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때 당시 인기있던 모델들은

24인치~32인치까지 다양했는데 대부분 FHD 사양의 모니터는 27인치가 한계라고 얘기했었고

사실 눈이 예민한 사람과,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32인치가 생각보다 많이 크다고 생각할수 있기에

27인치가 인기가 가장 좋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예약판매와 함께 모니터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파란멍 현상을 겪게된다.

 

(해당 증상을 카메라로 촬영~특히 모니터의 FPS모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파란멍 증상이란?

모니터가 특정 암부영역을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고 색을 파란색으로 보여지게 만든다.

특히 144HZ로 설정을 해뒀을때 두드러지게 나타났던것 같다.

이에 가장 많이 팔리던 한성측에서는 부랴부랴 해당 이슈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해결해 주었다.

다만 나의 경우 4번의 교체를 통해서도 계속해서 불량화소가 섞인 제품이 와서 결국 한성제품은 반품하였고

울며겨자 먹기로 다른 회사 제품을 찾던중 비트엠 X27C 뉴씽크 제품을 찾게되었고

사실 그게 그거아닐까? 했다만 해당 회사에서

'우리는 파란멍 현상을 모두 해결했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얘기하길래 덥썩 구매했던걸로 기억한다.

(한창 오버워치를 즐겼던터라 144HZ를 너무 쓰고 싶었다)

다행이도 비트엠 제품은 144HZ로 설정을 해두고 게임을 즐겨도 

파란멍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성 2757때문에 3번의 택배교환, 한번의 직접교환후에도 불량화소와 기타 문제때문에

골머리를 썩었던 나로써는 너무나도 좋았다.

하지만~ 비트엠 X27C 모델도 며칠 사용해보니

불량화소가 발견되었고, 결국 한차례 교환을 받게 되었다 (중소기업들은 어쩔수 없다는게 대부분의 반응이였다)

사실 쿨엔조이등 많은 컴퓨터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파란멍 이슈는 삼성 VA패널을 쓰는 이상 어느 제조사에서나 나타날수 있는 증상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특히 같은 패널임에도 고가에 가격이 설정되어있는

삼성의 27인치 게이밍모니터 144HZ 지원모델도

처음에는 파란멍 현상이 안나타난다고 얘기하다가 결국 하나 둘씩 커뮤니티에서

해당 제품도 이슈가 있는게 확인이 되었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삼성 VA패널을 쓰는 커브드 144HZ 제품은 다들 똑같다는것이였다.

다만 디자인은 당연히 다 다르고 내부에 쓰는 보드가 저가형과 고가형이 차이가 있을꺼라는것뿐...

여튼 나는 해당 제품이 언제 파란멍 이슈가 생길지 몰라서 (비트엠 X27C 뉴싱크)

박스를 거의 8개월가까이 보관하다가. 

이쯤이면 이제 문제 없겠지? 하고 작년말에 버렸는데

해당 이슈가 생겨버렸다. 그것도 바로 저번주에.

 

(어마어마한 파란멍 증상. 해당 증상은 모니터를 껐다 키면 사라지지만 결국 계속 저런다)

그래서 비트엠 홈피에 접속하여 문의하니

전화로 문의하라길래

구매한지 1년은 아직 안됐지만 8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박스를 버렸다

다른 회사들은 이런경우 박스만 다시 보내주는데 택배로 수리 가능한가?

대답은 NO! 

그냥 내가 알아서 박스를 구하든, 잘 포장을 해서 보내야 한단다

물론 커브드 모니터이기 때문에, 뽁뽁이만 감는다고 택배로 보낼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마 100에 90은 깨지겠지..

결국 용산까지 방문해야 된다는 소린데,

왜 해당 증상 때문에 내가 시간내서 용산까지 가야되나.. 참..허..

나는 분명 비트엠이 해당 증상을 다 고쳐서 판매한다길래 믿고 구매했지만

결국 8개여월 만에 뒷통수를 맞아버렸다 ㅎㅎ

결론은, 삼성의 해당 VA패널을 쓴제품은 언제 파란멍 현상이 생길지 모르는 시한 폭탄이라는것이다.

나도 처음엔 괜찮았고 무려 8개월 가까이를 멀쩡하게 잘쓰다가

요근래에 저렇게 터져버렸다.

다만 엔지니어 말로는 계속 해당 현상에대해서 업데이트 중이고 

문제점을 고쳐나가고 있다곤 하는데,

30만원 좀 안되게 주고 산 모니터 때문에, 매번 용산을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버려, 돈버려, 그렇다고 누가 보상을해줘 ~

그냥 수명 다할때까지 대충 쓰다가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여튼 144HZ 지원하면서 커브드, VA패널을 찾는 사람들은

해당 이슈에 대해 꼭 인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