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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 말리부 1.5터보 실제 오너의 1년 시승기 장점과 단점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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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 말리부 1.5터보 실제 오너의 1년 시승기



작년 7월 쉐보레에서 올뉴 말리부 사전예약을 실시했었다. 


(6월이였나? 좀 가물가물하다)


여튼 사전예약 혜택은 그때 당시 세금 할인 혜택이 있었기 때문에


그당시 , 


sm6 -> 말리부 -> 소나타 ->k7  무한 루프를 돌다가 결국 올뉴 말리부 사전예약을 신청했었던것이


기억이 난다.




사진 출처 -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



그때 당시의 판매량은 정말 폭발적이였다.


쉐보레의 구세주 라든가, 이제 중형차 시장은 말리부가 평정한다든가 별별말이 다 나왔지만


지금은 좀 한풀 꺽인 추세다.



사실 자동차의 제원, 제로백, 출력, 이런것들은 다른 수많은 시승기나 리뷰에서 많이들 보셨을테니


진짜 순수하게 1년동안 실제 오너로써 올뉴 말리부를 타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많은것들을 써보려 한다.



중형차의 선택폭이 많아진 만큼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1.5터보와 2.0 터보의 갈등


쉐보레에서도 처음에 올뉴 말리부를 출시할때도 1.5터보 고객들이 80프로 이상을 차지할꺼라 했을정도로


1.5터보의 구매자들이 폭발적일줄 알았더만, 생각보다 2.0터보를 선택한 고객이 꽤나 많아서


쉐보레 측에서도 많이 놀랐다고 한다.


물론 나도 현재 1.5터보를 타고 다니지만, 구입 당시만해도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었다.



쉐보레에서도 얘기하지만 2.0터보 엔진은 실제 캐딜락에도 들어가는 엔진이고,


워낙 출력이 좋다보니, 드라이빙을 즐기는 나로써는 정말 2.0터보가 모든것에서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런 갈등을 종결시켜준건 


가격이다.


아래 표를 참고해보면 알테지만 같은 ltz 등급을 기준으로 볼때 3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사진 캡쳐- 쉐보레 공식홈페이지)


물론 매년 내야되는 자동차세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 같은 옵션을 달고 같은 사양으로 출고를 하려면


2.0터보가 몇백만원 이상 비싼 상황에서 


통장 잔고나, 추후 유지비를 생각해보니, 평범한 서민의 입장에서는 무턱대고 2.0터보를 선택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


게다가 굳이 가격대를 맞춰서 비슷하게 가려면


1.5터보 ltz와 2.0터보 lt 정도가 비벼볼만한데


그렇게되면 정말 많은 옵션을 포기해야 하는지라, 1.5터보를 선택하게 됐다.



사실 아직도 출력에 대한 갈증은 좀 있다. 1.5터보도 충분한 출력이 뽐내주지만


'아, 이런 상황에서 2.0터보면 어땠을까?'


'(지나가는 2.0터보 말리부를 보면서) 와.. 듀얼 머플러 멋있다'


뭐 이런 사소한 생각이 들때가 있긴한데,


큰 후회는 없다. 


-> 내가 돈도 넉넉하고 출력이 중요하다 - 무조건 2.0 터보


-> 유지비, 경제성등이 더욱 중요하다 - 무조건 1.5터보 


를 추천한다. 쏘는거 좋아하는 드라이빙 스타일이라면 2.0터보로 가야 후회가 없다.


 








2. 1년간 타면서 느낀 점들



구형 말리부의 경우 뒷좌석이 너무 좁아서


'엥? 이거 완전 준중형아니냐?'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한다.


올뉴말리부 같은 경우엔 처음에 많이 호평을 받은게 


차의 길이자체가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그랜저hg보다 길다. 5mm 긴건데 이걸로도 많은 이슈가 됐었다.


4925 x 1855 x 1470mm


(근데도 아마 실내 크기는 그랜저가 클거다. 역시 현대의 공간창출 능력은.. 인정한다)



그동안 많이 까였던 실내도 제법 다듬었고,


출력도 많이 오르고, 일단 옆라인이 요새 유행하는 쿠페형 라인이라서 상당히 이쁘다.



내가 구매할때만 해도 hid나 천연가죽 시트를 선택하려면 


등급을 울며겨자먹기로 LTZ 까지 올릴수 밖에없었다.


지금도 아마 마찬가지 일텐데,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불문율인건지 뭔지


좀 쓸만한 옵션은 거의 풀옵션을 때려박지 않으면 선택할수 조차 없게 해놓은게 너무 아쉽다.



올뉴말리부를 선택할때는 그냥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 해주고 싶다.


LS 아니면 LTZ


LT등급은 너무 어중간하다. 지금 다시 선택하라 해도 LT 혹은 LTD 등급 선택할바엔


LS 선택하고 , 내외장은 애프터 마켓에서 구매하는게 나을것 같다. (그게 훨씬 저렴하니까.)


게다가 말리부는 사실 앞에 HID와 할로겐 렌즈 , 16인치휠 , 뒷쪽의 브레이크등 정도를 빼면


어떤 등급인지 외관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물론 실내차이는 좀, 아니 좀 많이 크다)


이건 같은 올뉴말리부를 타는 오너가 아니면 사실 구별하기 힘들정도다.




일단 1년치 후기니까 여기선 좋은 말만 하겠다.


가장 많이 비교되는 소나타와의 차이는 일단 핸들링에서부터 차이가 크다.


나도 사실 R-EPS 가 뭐 얼마나 좋다길래 그런가 싶었는데 (현대에선 R-MDPS라고 칭한다)



사실 말리부만 타보고는 크게 실감이 안난다.


말리부를 타고! 타 차량의 C-MDPS 가 달린 차를 타봐야,


아!!!!!! 이래서 사람들이 R-EPS 타령을 하는구나 한다.





 


내가 원하는 만큼 핸들이 돌아가고, 내가 원하는 만큼의 힘을 쓰고


핸들을 잡았을때의 안정감을 준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이걸 가장 크게 느낀게 , 최근에 그랜저IG를 운전해볼일이 있었는데, 핸들링에서 오는 이질감이 상당히 심했다.


(나는 쉐빠가 아니다. 이 다음 문단을 보면 알거다)


다음차도 꼭 R-EPS 혹은 R-MDPS가 적용된 차량을 구매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왜 쉐보레 타는 사람들이 그렇게 핸들링 핸들링~ 하면서 찬양하는지 조금은 느낄수 있었다.



또 다른 장점들을 나열해보자면


차량 내부에 굉장히 많은 USB 포트가 있다. 4명 혹은 5명이 동승해도 한사람당 하나씩은 핸드폰 충전이 가능할 


만큼 정말 포트가 많은 편이다.



서스펜션은 이전 말리부보다 올뉴말리부가 좀 물렁해졌다고 하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이전 구형 말리부를 타보질 않아서 내 평가는 따로 못하겠다, 다만 패밀리 세단이라면 이정도의 서스세팅은


나쁘지 않은것 같다.



1.5터보의 경우 출력 자체가 2.4 자연흡기에 대항하게 만들어진 차이기에


출력도 2.4 정도의 출력을 내준다. 쉽게 말해서 잘 달리고 잘 슨다. 


최대출력이 166hp 토크는 25.5kg.m 이기에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달리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나도 미친척하고 고속도로에서 200km정도까지 밟아봤는데 , 180이 넘어가면서 부터 속도게이지 올라가는게 


느려지긴 한다만 , 충분히 210km 정도까지는 나가지 않을까 싶다 (그 이상은 사실 무서워서 못밟았다)





올뉴말리부를 선택하는 , 특히 1.5터보를 선택하는 오너들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인


19인치휠! 이거 비추천한다


본인 차량은 사실 처음에 19인치휠을 달고 나왔다.


흔한 말로 간지, 뽀대 작살난다! 진짜 멋있고 예쁜데, 문제는 1.5터보의 출력을 가진 차에는 


너무 부담이 큰 휠사이즈다


연비는 물론, 승차감도 떨어질뿐더러, 사실 고속안정성과 멋스러움 이 두가지만 가져가고 나머지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나중에 생각하면 타이어 교체시에도 돈이 왕창깨진다)


패밀리 세단을 염두하고 구매하는 차량이라면 17인치 휠로도 충분하다 (쉐보레가 18인치를 만들었어야지 이씨!)



많은 자동차 매체에서도 2.0터보에도 19인치휠은 오버스펙이라 평하는경우가 많은데


더군다나 1.5터보라면.. 뭐 초초초오버스펙이 아닌가 싶어서 17인치 휠로 다운했다.


경제성을 보고 1.5터보로 왔는데 19인치휠은 뭐..



그리고 프리미엄 세이프티 옵션!


이거 웬만하면 꼭 넣길 바란다. 내가 가장 후회하는게 얘를 넣고 선루프를 빼야 하는건데.. 하면서


아직도 후회한다.


와이프, 혹은 가족과 함께 타는데 가족이 운전에 좀 서툴다거나


장거리 운전이 많은편이라면 정말 완소할 옵션이니, 웬만하면 LTZ까지 올라온김에 프리미엄 세이프티까지


넣는걸 강추한다. 나는 다음차에는 꼭넣을생각이다.




(사진출처 -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 사진캡쳐)




HID 는 사실 LTZ까지 올라온마당에 안넣을 이유가 없는 옵션이니 꼭 넣길 바란다.


다른 차량에 비해 밝기가 좀 약하다는 평이 많은편이긴 하다.



1년 동안 타면서 사실 큰 사고 없이 잘 타는 중이다


연비는 공인 연비가 12.7KM라 하는데, 시내주행에서는 절대 저정도 수치는 못나온다.


다만 고속도로 정속 주행을 한다면 평균연비 15~18은 쉽게 나온다.


연비도 나쁘지 않은편이고, 자동차세는 1.5터보 기준 아반떼보다 싸게 나오니 경제성에선 정말 우수한편이다.



LTZ의 경우 고급차에 많이 들어가는 메모리 시트 기능도 들어가 있어서


차를 2명이 운전하는 경우 상당히 도움이 된다.


처음에 주는 키가 2갠데 각각 키에 맞게 시트 포지션을 잡을수 있어서


부부가 함께 운행하는 차량이라면 정말 좋은 옵션이다.



위에서도 얘기했다만, 뒷좌석 넓이는 레그룸이 성인남성 180CM 기준으로도 불편하지 않고 편하게 앉아있을수


있다. 시승해보면 알테지만 뒷좌석 넓이에서 오는 불편함은 찾기 힘들다.


 


네비시스템은 미국차라 그런지 아이폰에 최적화 되어있다는 느낌이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정식으로 지원된다고 하긴 했는데, 


문제는 아직 우리나라에 구글이 정식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안한다.


나라 특성상 군사지역등이 많아서 그렇다 하는데.. 언제 될지는 미지수다 



통풍시트는 바람을 내뿜는 방식이 아닌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이게 오히려 더 고급 방식이고 장기적으로 볼때 더 좋은 방식이라 하는데


한여름에 통풍시트를 켰을때


막 드라마틱하게~ 우와 시원하다 이런 느낌 보다는


은은하게 등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랄까?


여튼 켜두면 등이나 엉덩이에 땀차는일은 없다. 왜 한국사람들이 통풍시트에 열광하는지 알수있을정도..



브레이크 동력은 많은 매체에서도 다뤘지만 전반-후반 으로 나누면 1:1로 나눠져있어 고르게 동력 배분이


된다는 느낌이다.


초반에 강력하게 힘을 다쓰고, 나중에 빌빌거리는게 아닌,  고르게 동력을 배분해주어서 


오히려 안정감이 높다고 한다.



여튼 나는 SM6와 소나타 에서 갈등하다 올뉴말리부에 정착하게 된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구매한후 처음 한두달 정도는 지나가는 SM6를 보면서 


'아~ 차 이쁘다' 한적은 몇번 있긴했었다만, 


SM6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 승차감, 서스펜션, 출력과 경제성등 나름 우월한게 많다고 느끼기에


후회는 없다!


다음 2부는 본격적인 단점 리뷰로 가본다!


올뉴말리부 구매하려는 분들은 꼭 필독!


시승기 2부 보기 클릭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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